권정달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장

2012-02-12     경북도민일보
  권정달<사진> 전 자유총연맹총재가 사단법인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의 새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만년을 고향에서 보내기 위해 맘먹은 권 이사장은 이제 중앙정치를 접고 고향 안동의 전통문화 창달에 헌신할 뜻을 밝히고 지난 10일 안동파크관광호텔에서 사단법인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이사장에 취임하고 최근 동남아를 시작으로 열화같이 일고 있는 K-팝 한류 열풍에다 하회탈춤의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해 우리 탈춤의 세계화를 모색하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권 이사장은 “하회탈과 탈춤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고 국가적인 문화 아이콘이라고 할 정도로 그 가치가 높지만 탈과 관련된 우리 문예인들의 처우는 열악하기 짝이 없었다”며 “이사장 취임을 계기로 그 동안 공연수입만으로 생계를 영위해 온 보존회원들의 빈곤퇴치와 삶의 질 높이기, 사회적 위상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권 이사장은 국가 위상에 걸맞은 하회탈춤의 세계화를 위해 안동에 하회탈문화관과 탈춤대학 등을 새로 설립하는 등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상당한 규모의 하회탈 타운을 새롭게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혀 보존회의 앞으로 역할에 상당한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권 이사장은 “만년에 고향을 위해 작으나마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무척 가슴 설렌다”며 “여생을 뜻 깊은 곳에서 보낸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고 생각한다”고 취임소감을 피력했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