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연속 종합2위 달성했습니다”

2006-12-17     경북도민일보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종합 2위 목표를 이룬 한국 선수단이 보름 여의 대장정을 마치고 17일 귀국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8개와 은메달 53개, 동메달 82개로 금메달 50개에 그친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2인자 자리를 지킨 한국 선수단 본진 25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16분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내렸다.
 정현숙 단장과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수영 3관왕과 함께 선수 최고의 영예인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박태환(경기고) 등은 2층 스카이 프리미엄 라운지로 이동해 대회를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기 중 승마 낙마사고로 숨진 고(故) 김형칠 선수 장례식 참가 때문에 일찍 입국했던 김정길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정현숙선수단장 등 임원과 MVP를 차지한 박태환 등 선수에게 환영과 감사의 말을 전한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김형칠 선수 유족에게 심심한 유로의 말을 전하고 3회연속 2위는 선수들의 노력의 결실이자 국민 성원의 결과”라고 말했다.
정현숙 단장은 답사에서 “김형칠 선수가 선수단과 함께 나갔지만 같이 못 온 게마음 아프고 유가족에게 죄송스럽다. 종합 2위를 해서 대회 3연패를 했지만 다른 아시안게임보다 힘든 대회였다. 고전하다 메달을 많이 땄던 14일과 박태환 선수가 MVP를 받은 15일이 신이 나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어려운 중에도 격려해주고 응원 메시지를 보내준 국민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