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달산댐 건설 전면 백지화하라”

2012-02-21     경북도민일보
 
 주민 반대집회·대책위 삭발식 가져
“생태계 파괴…보상 노린 투기 극성”

 
 
영덕군 달산댐 건설을 반대집회에서 이민석, 최광해 공동위원장이
댐 건설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삭발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영덕군 달산댐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집회가 열렸다. 
 21일 오전 10시30분 달산댐 건설을 반대하는 영덕군 달산면 주민 250여 명은 지난해 12월 9일에 이어 영덕군청 광장에서 댐 건설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영덕군의 사계절 휴식공간이며 자연생태계가 제대로 보존된 지역의 달산댐 건설은 전면 백지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주민들은 또 “달산댐이 건설될 경우 수몰지역으로 예상되는 대서천 주변 경작지에는 최근 들어 대추나무 등의 유실수가 대규모로 심어지는가 하면 이미 집짓기가 완료 됐거나 짓는 중인 주택이 몇 채 눈에 띄는 등 누가 봐도 수몰에 따른 보상을 노린 부동산 투기로 의심되는 행위가 극성을 이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달산댐반대대책위원회의 이민석, 최광해 공동위원장이 댐 건설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삭발식을 가졌으며 참석 주민들은 영덕읍 시가지를 돌며 군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영덕군과 포항시의 안정적인 농공업 및 생활용수 공급과 홍수 예방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오십천 지류인 달산면 흥기리 대서천에 3971억원을 투입하는 높이 52m, 길이 586m에 총 저수량 4500만t 규모의 달산댐 건설을 추진해 오고 있다.
 /김영호기자 ky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