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무인 수중로봇 시대`활짝’

2012-03-07     경북도민일보
  
포항지능로봇연구소 연구진이 7일 형산강에서 국내 최초로 본격 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해 자체개발한 자율무인잠수정 `P-SURO II’의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포항지능로봇硏, 형산강 수중실험 성공…6월부터 수중탐사작업 투입
 수중환경 관계없이 탐사·채취·절단 등 작업 상시 가능
 포항지능로봇연구소(소장 김대진)는 7일 국내 최초로 본격 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해 자체개발한 자율무인잠수정 `P-SURO II’을 이용한 형산강 현장 실험을 성공리에 완료했다.
 P-SURO II의 가장 큰 특징인 하이브리드 기술은 원격무인잠수정(ROV)과 자율무인잠수정(AUV)의 두 가지 기능을 수중 작업환경에 따라 상호 보완이 되도록 복합화한 것이다.
 평상시에는 ROV모드로 카메라와 소나영상을 통해 수중환경에서 실시간 조사 및 탐사가 가능하지만, 복잡하고 변동성이 큰 수중작업 시에는 AUV모드로 전환해 잠수정이 자체 탑재한 배터리를 이용해 미션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날 실험에서는 주로 수중로봇의 기반기술인 항법알고리즘 성능과 동시에 원격조작 성능을 검증함으로써, 수중환경에 관계없이 해양 및 하천의 조사 및 채취, 구조물 절단 등의 수중작업을 상시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수중로봇의 경우 기존에 하이브리드 기술이 초기적으로 접목된 로봇이 있었지만, P-SURO II와 같이 본격적으로 기술을 접목하고 실제 수중환경에서 실험해 성공한 것은 국내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항지능로봇연구소 김대진 소장은 “P-SURO II는 수처리작업, 하천 오염 및 생태 모니터링, 연근 해안지역에서 다양한 수중탐사작업이 가능하다”며 “이번 실증실험을 바탕으로 수조 및 필드테스트를 통한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 6월경에는 하수처리장, 하천 및 연근 해안지역에서 다양한 수중탐사작업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