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강한 여성론’적극 설파

2006-12-21     경북도민일보

어머니 육 여사 생가방문 여성역할 강조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21일 충북 옥천과 청주를 잇따라 방문해 `강한 여성론’을 적극 주장했다.
 `퍼스트 레이디’였던 어머니 고 육영수 여사의 옥천 생가 방문과 지역 여성 경제인. 정치인과의 만남을 통해 겉으로는 부드럽지만 속으로는 강한 `외유내강’의 존재가 여성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오전 옥천군 옥천읍 교동리에 위치한 육 여사의 생가를 방문해 군에서 추진 중인 생가복원 공사 현황을 둘러보고 어머니를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이어 옥천여성회관에서 이 지역 여성단체협의회 회원 100여 명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한 여성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오후 청주로 이동해 청주지역 여성경제인 연합회 간담회와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개최하는 여성정치 아카데미에 잇따라 참석, 경제와 정치 분야에서의 여성들의 활약상과 그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박 전 대표는 청주 육거리 재래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재래시장 육성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연말연시 재래시장 경기를 직접 살폈다.
 박 전 대표의 이날`강한 여성론’설파는 최근 대권경쟁 라이벌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여성은 위기에 약하다’는 일반인들의 인식 때문이라는 점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