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것을 나누는 사람들

2006-12-22     경북도민일보
시각장애인은 눈이 불편한 사람들을 가리킨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장애인과 일반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지 않기에 서로를 도와주고 이해하는데 여러 가지 제약과 많은 시간이 뒤따르는 것이 현실입니다.
시각장애인이 책이나 자료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시각을 제외한 다른 감각 기관을 통해 이뤄져야 합니다.
점자도서관은 점자물 제작은 물론 음성, 전자파일, 확대도서 등 시각장애 정도에 따라 도서 형태를 달리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점자도서관이 시각장애인 서비스 기관으로 제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는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큰 역할을 합니다. 개인 또는 단체의 후원은 물론 바쁜 시간을 할애한 봉사활동으로 점자도서관이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남 모르게 묵묵히 자신의 위치에서 봉사해주시는 분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봉사자분들이 말없이 움직이기에 시각장애인들은 소중한 정보를 얻는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자신의 것을 나누는 것이 아닌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나누는 것이 진정한 자원봉사라고 합니다.
끝으로 장애인을 `불쌍하다’는 동정의 대상이 아닌 함께 하는 이웃으로 바라보게 되길 바랍니다.
 

  이재호(경북점자도서관 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