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표 테러' 단독범행 결론날 듯

2006-05-26     경북도민일보
합수부, 휴대전화 통화내역 특이점 찾지 못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26일 지충호(50)씨의 범행 동기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지만 공범이나 배후 세력의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합수부는 지씨가 범행 당일 친구 정모씨에게 "오세훈을 긋겠다"고 말하고 또 다른 친구에게도 비슷한 말을 한 정황이 드러나 당초 오 후보를 노렸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본래 오 후보를 노렸다가 박 대표로 범행 대상을 바꾼 것인지,동기가 무엇인지 밝혀내기 위해 지씨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합수부는 지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분석에서 특이점을 찾지 못했고,지씨가 범행 장소에 가기 위해 탔던 버스의 폐쇄회로TV 영상을 입수,동승자가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합수부는 지씨가 100만원짜리 수표를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지씨가 수표를 사용하는 것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던 대납업자가 관련 진술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합수부는 지씨가 지난 2월 중순 갱생보호공단에서 만난 사람 등 2명의 소개로 경기도 수원의 B유흥주점에 명의를 빌려주고 500만원을 전달받은 사실을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