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앙숙’ 산체스에 3타수 무안타 침묵

2012-04-25     경북도민일보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무안타로 잠시 숨을 골랐다.
 추신수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에서도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타율이 0.237(59타수 14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추신수는 이날 `부상 악연’의 주인공인 투수 조너선 산체스와 세 타석에서 맞붙어 삼진 두 개, 땅볼 하나에 그쳤다.
 추신수는 작년 6월25일 경기에서 산체스의 시속 143㎞ 직구에 맞아 왼손 엄지 뼈가 부러졌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 올라 무사 2, 3루의 타점 찬스를 맞았으나 산체스에게 삼구 삼진을 당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3회말에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말 추신수는 산체스의 체인지업에 당해 다시 한 번 삼진으로 돌아섰다.
 추신수는 교체 등판한 팀 콜린스를 상대로 6회말 볼넷을 골라내 2사 1, 2루를 엮었다.
 하지만 추신수는 후속 타선의 불발로 더 이상 나아가진 못했다.
 8회말 무사 만루의 타점 기회에서 타석에 오르려던 추신수는 대타 제이슨 도널드와 교체됐다.
 이후 도널드가 삼진으로 잡힌 클리블랜드는 다음 타자 두 명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캔자스시티를 4-3으로 꺾고 시즌 9승6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