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지키러 고향 왔습니다”

재일교포 차경자씨 수목대금 500만원 기부

2012-05-13     여홍동기자

 재일교포 2세인 차경자(76)씨가 지난 10일 조부모의 고향인 고령을 방문해 벚나무 식재를 위한 수목대금 500만원을기부했다.
 이날 외리에 위치한 조부모의 산소를 방문하고 기부금으로 심어진 벚나무 가로수를 둘러보며 벚꽃이 만개한 시기에 오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
 차씨는 “내년에 활짝핀 벚꽃으로 가득한 고향마을을 보기위해 반드시 기부금을 모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차씨는 지난 2009년 500만원을 시작으로 금년까지 총 3회 1500만원을 기부했으며 일본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수목대금 기부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부금을 모아왔다.
  /여홍동기자 yhd@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