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도의원, 장례식장 건립 추진 논란

고령읍 고아2리 우량농지에 건축허가 없이 성토

2012-05-13     여홍동기자

 

 

주민들 “의원직 사퇴하라”

 현직 도의원이 고령읍 고아2리 135-20번지(261평)에 장례예식장 건립을 추진하자 주민들이 반대집회를 갖는 지역사회가 소란스럽다.
 고아리 주민 40여명은 지난 11일 장례식장 건립과 관련, 고령군청에서 반대집회를 갖고 관철되지 않을 경우 향후 1개월간 반대집회를 개최하는 등 반대 시위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집회에서 “현직 도의원이 고령지역 발전을 위해 도 의정활동을 펼치지는 않고 지역정서와 지역민들을 무시한 가운데 고아리 마을주변에 장례예식장 건립을 위해 건축허가도 받지 않고 우량농지를 성토하는 등 불법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도의원직을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또 지역에 장례식장이 2군데나 있는데도 개인의 이익을 위해 부지를 매입, 타인명의로 주민 동의없이 건축승인 허가를 신청한 것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허가신청 취소와 도의원직 사퇴하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곳곳에 게첨했다.
 한편 정영태 장례식장 반대추진위원장(고아2리 마을이장)이 지난 10일 군청 현관에서  K 도의원으로부터 두 손가락으로 눈을 찔려 K병원에 입원 가료 중이다.
  /여홍동기자 yhd@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