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동빈내항, 세계적 미항으로

2012-05-16     이진수기자

 시 `T7 오션 프로젝트’ 발표… 해양공원 2014년 완공
 22일 동빈운하 착공, 영일만대교·해상신도시 병행 추진

 호주 시드니, 이탈리아 나폴리, 브라질 리우항은 세계 3대 미항이다. 여기에 포항 동빈내항이 추가된다.
 포항시는 16일 동빈내항을 세계적인 미항으로 만들기 위한 `T7 오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16일 동빈내항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22일 동빈운하 건설을 시작으로 T7 오션 프로젝트 추진으로 형산강과 영일만을 이르는 동빈내항을 세계적인 미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T7 오션 프로젝트는 동빈운하 건설을 핵심으로 7개 테마의 해양개발 프로젝트로 △동빈운하 주변지역 재정비 △동빈부두 정비 △포항 구항에 해양공원 조성 △포항 구항 재개발 △송도 백사장 복구 △북부해수욕장과 송도해수욕장을 연결하는 타워브릿지 건설 등이다.
 박 시장은 “T7 오션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은 동빈운하 건설이지만 동빈운하가 포항의 랜드마크가 되기 위해서는 해양공원 조성 등 각종 사업과의 연계가 필요해 동빈운하와 이들 사업을 묶어 진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여기에 영일만대교와 해상신도시 건설도 병행 추진한다”며 “이같은 사업으로 포항의 동빈내항을 호주 시드니항과 같은 세계적인 미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항시가 추진하는 해양공원사업은 정부로부터 사업비 270억원을 받아 동빈내항에 1만6400㎡ 규모의 부력식 해양공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2014년 완공 예정이다.
 송도 백사장 복구는 국가예산(380억원)으로 시행하며 올해 40억원의 예산을 배정받았다.
 포항 구항 재개발은 송도에 있는 수리조선소와 시멘트 사일로 등을 영일만항으로 이전하고 이 일대에 최첨단 비즈니스 타운과 호텔, 공원 등 신도시 개념의 워터 프론트를 개발한다. 예산 772억원과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며 2020년 완공 계획이다.
 타워브릿지 건설은 북부해수욕장~ 송도해수욕장을 연결하는 브릿지형 특수빌딩을 건설해 해양전망대, 문화시설, 상업시설을 도입한다. 사업비는 800억원이며 민자로 추진된다. 현재 대우엔지니어링에서 검토 중이다.
 또 동빈운하 주변의 도시 재정비를 통해 철강도시의 무거운 이미지를 벗어나 아름다운 수변도시로 재탄생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이날 어업지도선을 타고 동빈내항을 출발해 송도해수욕장에서 형산강 하구의 동빈운하 입구 예정지를 둘러보면서 현장 브리핑을 가졌다.
 포항시는 오는 22일 동빈내항에서 `동빈운하 건설’ 기공식을 갖는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