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이사장 선출로 정상화

이상희 전 장관 선출…17년간 임시이사 체제 벗어나

2012-05-29     김찬규기자

구재단 측 이사 3명 불참 

 

 지난해 7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으로 17년간의 임시이사 체제를 끝낸 대구대 영광학원이 대학 구성원측과 구재단 측의 신임 이사장 선출 갈등으로 이사장 공백사태를 7개월 간 빚어오다 마침내 내무부 장관을 역임한 이상희(80) 씨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영광학원은 지난 25일 이사 7명 중 대구대 구성원 측인 이상희, 이근용 이사 2명과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천한 김홍원, 황수관 이사 2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이상희 씨를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하지만 이날 구재단 측이 추천한 양승두 함귀용 박영선 이사 3명이 불참해 보통 이사 전원이 합의 추대하는 이사장 선출형식은 갖추지 못했다.
 이에대해 법인 관계자는 “구재단 추천 이사 3명에게도 간담회 일정을 통보했으나 불참했다. 재단 정관에 간담회에서도 이사장을 호선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에 법적 하자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구재단측 이사들은 “신임 이사장 선출은 이사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뽑아야 한다는 교과부 공문도 있기 때문에 이날 신임 이사장 선출은 무효”라며 대응책을 논의 중 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임 이상희(80) 영광학원 이상은 대구대 구성원측이 추천한 인사로 대구시장(1982~85년)과 내무부 장관(1987~88년), 건설부 장관(1990~91년) 등을 역임했으며 영광학원 임시이사장(2000~2003년)을 지내기도 했다. /김찬규기자 kck@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