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꿈과 희망 내어주는`섬-그곳에는’

신국향 개인전 24일 포항시립중앙아트홀서…“지역민과 문화 공유”

2012-06-20     이부용기자

 섬은 지둔하냐하면 결코 그렇지 않다.
 자기감정을 표시하고 있지 않는다는 까닭에 이를 어리석고 둔한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섬-그곳에는’ 자연스런 삶에 순수함을 조우하고 내안의 꿈과 희망을 내어주는 곳이다.
 우리는 작은 꿈과 희망들을 생성하고 소멸하는 과정에서 정서적 박탈감, 그리고 열정과 희망을 갖게 한다.
 신국향 세 번째 개인전이 오는 24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 마련된다.
 노자가 말하는 `스스로 그러함’ 은 바로 만물의 존재방식이 `빔’을 극대화 시키는 방식으로 유지될 때 스스로 그러하다는 것이다.
 즉, 항상 스스로 그러할 때, 빔을 유지한다.
 섬, 그것이 아무것도 하지 않음이 아니라 빔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래서 희망을 배태한다.
 설명할 수 없는 것의 앎, 이상향의 그곳, 거기에는 있음이 유지된다.
 이상향의 그곳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닌 바로 그곳이 지금 여기인 것이다.
 20일 오후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이번 전시는 여러 선생님들의 말씀으로는 귀향전이 아니냐 하는 소리를 들었다”며 “사실은 지역에서 지역민들과 같이 문화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있었지만, 다양한 분야의 지인들과의 소통을 어쩌면 나 스스로 무관심한 태도를 갖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해 봤다”고 밝혔다.
 점점 수가 많아져가는 미술애호가들에게도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보여줌으로써 시각적 안목 뿐 아니라, 미술은 다른 분야의 아티스트와 다르게 학습을 통해 얻어지는 장르에 아트라는 것이다. 신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이 희망과 꿈을 가지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의 작은 꿈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는 23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