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결혼이주 여성, 외국어 선생님 된다

시, `레인보우티처 양성사업’ 개강

2012-07-03     권재익기자

 안동시가 결혼이주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과 초등학생들의 외국어 능력 배양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특수시책 사업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에 따르면 결혼이민 여성들이 갖고 있는 모국어 구사능력을 개발해 초등학교 수업 현장에서 원어민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교·강사를 양성, 여성교육과 녹색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2012년도 레인보우 티쳐 양성사업’을 마련하고 2일 개강식을 가졌다는 것.
 이번 사업은 시에 거주하는 결혼이민 여성들 중 전문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진 대상자 16명을 선발해 9주과정(총 96시간)의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 후 안동교육지원청과의 업무협의를 통해 5개 초등학교를 시범 선정, 영어·일본어·중국어 3개 국어 선생님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부분의 다문화 프로그램이 교육에만 그치는 반면 일자리까지 제공해 다문화 이주여성들이 우리사회 구성원으로 실질적인 자리매김과 더불어 경제적 도움으로 연결된다는 의미에서 새로운 시도로 평가를 받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시의 다문화 이주여성은 500명이 넘어 우리 지역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향후 다양한 교육과 지원을 통해 한국 사회에 건강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개강을 축하했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