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애인 태극권 `세계 벽’ 넘는다

영천 경북영광학교 `한·중·일 태극권 교류전’ 참가

2012-07-05     기인서기자

 세계 최초로 지적장애인 태극권 선수들이 태극권 교류전에 참석해 화제다.
 경북영광학교 `DRAGON 태극권’(지적장애를 가진 장애인팀) 선수단 6명이 오는 9일 중국 상해에서 10년 만에 개최되는,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하여 열리는 `2012년 한·중·일 태극권 교류전에 선수로 참가하게 됐다.
 중국우슈협회가 주최하고 한중일 태극권교류전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및 다수의 아시아 국가의 우슈협회 소속 선수들이 24식 태극권(집체공연) 항목으로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겨룬다.
 `DRAGON 태극권’선수들은 대회 참가선수 중 유일하게 장애를 가진 선수들로 태극권 교류전을 통해 한국을 이름을 알리고자 참가한다.
 동작의 정확도와 주의집중력이 떨어지는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지난 3월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낳은 것.
 이예숙 교장은 “대한태극권연맹(회장 조수길)의 지도자들이 월, 수, 금 특기적성 시간외에도 실력 향상을 위해 합숙훈련을 실시하며 대회의 성공적인 결실을 맺기 위해 노력해 이같은 결과를 낳았다”며 “대회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인서기자 kis@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