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년 간 미스터리 `숨겨진 질서’풀었다

2012-07-09     이부용기자


 연구진, 17K에서 상 전이에 대한 메카니즘 발견

 응집물질물리학의 `숨겨진 질서’가 풀렸다.
 아태이론물리센터의 테츠야 타키모토(47·사진) 국제공동 연구그룹(JRG) 그룹장.
 그는 최근 우라늄화합물(URu2Si2)의 상전이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어 이론물리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Nature Physics 7월 호에 발표했다.
 9일 오후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그는 “종류가 많은데 정해진 타이틀 안에서 연구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스즈키 박사 등 5명의 교수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지난 25년 간 미스터리였던 우라늄화합물 속의 숨겨진 질서인 17K에서의 상전이에 대한 메커니즘을 발견했다.
 17K에서 상전이가 일어나는 것은 각국 과학자들이 다양한 실험을 통해 밝혀졌으나 어떤 상태로 상전이가 일어나는지는 알 수 없는 채로 남아 있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우라늄화합물가 `다중극 질서 상태’라는 새로운 양자 상태를 갖는다는 것이 제시됐다.
 그는 “이 상태를 이론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사용된 방법론은 전자상태를 찾기 위한 새로운 방법으로 앞으로 재료과학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JRG는 독일의 막스플랑크협회와의 협력으로 형성됐으며, 젊은 차세대 연구자에게 그들의 연구능력을 계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07년 10월에 MPG와 MOU를 체결해 한국에서 첫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활발히 운영 중이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