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세계적 창조도시 지향해야’

2012-07-11     이진수기자

전상인 교수 “철강서 벗어나 정보, 통신, 물류 등 사업 다각화 필요”
시, 포항 미래 전략 심포지엄

 포항이 철강산업 중심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창조도시를 지향해야 한다는 미래전략이 제시됐다.
 포항시가 주최한`청암포럼’의 첫 기획`청암 박태준의 사상과 포항의 미래 전략’심포지엄이 11일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최근 발간된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연구총서의 연구성과를 중심으로 포항과 포스코의 새로운 관계 정립, 포항의 미래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사회학)는`왜 태준이즘인가’의 기조연설에서 “개인적 욕심없이 공익만을 추구한 점이 태준이즘의 핵심”이라며 “태준이즘이 단순한 과거 사상이 아니라 21세기 정치,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생명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포항의 미래전략 수립에도 유용한 도구”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발제를 맡은 전상인 서울대 교수(한국미래학회장)는`청암, 포스코, 그리고 포항의 미래’에서 “청암은 포항의 미래를 노동자 도시가 아닌 중산층 도시 혹은 엘리트 도시에 있다고 보았다”며 “포항을 국내에 대표적인 학습도시 내지 연구도시로 키운것도 이 때문으로 이런 점에서 포항은 굴지의 창조도시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 교수는 “포항이 환동해권 중심 세계도시, 세계화를 선도하는 국제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를위해 “철강산업 일변도에서 정보, 통신, 건설 엔지니어링, 물류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한 포스코의 세계적 규모의 복합경영을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포항시 관계자는“이번 심포지엄은 포항 발전의 동력인 철강산업과 그 창업자의 리더십, 사상을 포항의 미래전략과 접목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말했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