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끝있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 방척추신경차단술로 잡는다

2012-07-19     김형식기자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근골격계 초음파 이용해 시술
통증 감소·합병증도 거의 없어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병원장 오천환) 재활의학과에서 시행하고 있는 방척추 신경차단술(parvertebral nerve block, PVNB)이 대상포진 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탁월한 통증 감소 효과를 보이고 있다.
 대상포진의 최대 합병증은 참을 수 없는 고통,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바이러스균에 의해 파괴된 신경세포 때문에 발생, 통증은 대상포진이 나은 후에도 수주일이나 수개월, 심지어 수년 동안 계속되기도 한다.
 병원에서는 이와 같이 급성기 및 동반되는 신경통 치료를 위해  항바이러스제, 스테로이드, 항우울제, 항경련제, 아편유사제 등을 이용한 약물치료와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입 및 성상신경 차단, 교감신경 차단 등과 같은 신경차단술을 시행한다.
 여러 신경차단술 중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에서 시행하는 방척추 신경차단술은 흉추 신경절이 기시하는 척추 추간공에 근접한 방척추 공간 (paravertebral space)에 약물을 주사하는 방법으로 등과 가슴, 상복부에 통증을 유발하는 흉추 신경절에 발생한 대상포진 후 신경통 조절에 효과적이다.
 재활의학과 정태석 교수는 방척추 신경차단술에 대해 “이전에는 수술실 등에서 실시간 방사선 조영술을 이용해 시술하였으나, 최근에는 근골격계 초음파를 이용한 방법이 각광받고 있다”며 “실시간으로 초음파 영상을 보면서 시술하므로 시행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혈관천자, 기흉, 혈흉과 같은 합병증 최소화는 물론 입원 없이 시술이 가능해 시간, 비용 면에서도 효율적이다”라고 밝혔다.
  /김형식기자 khs@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