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선수, 강인한 정신력·피나는 노력의 화신, 부상 이겨내고 올림픽 우승 정말 자랑스럽다”

2012-08-01     손석호기자

 

    김재범 고교 선배 동지중 유도부 전임코치 석정수 인터뷰

    런던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범 선수(28·한국마사회)를 배출한 포항 동지고등학교가 축제분위기에 휩싸인 1일 석정수(29·사진) 동지중 유도부 전임코치를 만났다.
 석 코치는 김 선수의 김천 중앙중, 포항 동지고 유도부 1년 선배로 이후 17년간 인연을 맺어온 오랜지기다.
 지금도 국제 선수권대회 등 큰 경기를 앞둘때마다 전화로 안부를 묻는 `절친’이다.
 석 코치가 지켜본 김 선수는 `강인한 정신력,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 그리고 피나는 노력의 화신’이다.
 석 코치는 1일 자정께 펼쳐진 김 선수의 결승전에 대해 “선수 출신인 내가 봐도 `왼쪽을 쓰기 어렵다’는 김 선수의 말이 무색한 완벽한 경기를 했다. 강인한 정신력으로 부상을 이겨내고 금메달을 딴 재범이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석 코치는 “고 2때 재범이가 새벽 2시에 맞춰진 알람시계를 보여줬다. 남들이 잠에 곯아떨어졌을 그 시간에 그는 운동장을 다섯바퀴씩 뛰었다. 그의 장점인 강인한 체력은 그때부터 다져진 것”이라며 남모를 김선수의 노력을 칭찬했다.
 석 코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김재범이 앞으로도 자신의 장점을 바탕으로 훌륭한 유도인으로 자리매김하기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손석호기자 ss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