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바퀴로 문화재 구경하며 낙동강을 달려요”

안동시, 총 연장 37.8㎞ 자전거 도로 완공…다양한 볼거리로 시민·자전거 동호인에 인기

2012-08-21     권재익기자

 안동지역 각종 문화재를 구경하면서 낙동강을 끼고 달릴 수 있는 자전거 도로가 최근 완공돼 시민들과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낙동강살리기 사업을 통해 법흥교~용정교~옥수교까지 좌·우안에 조성된 27.2㎞를 비롯해 단호제 3.0㎞, 풍산 안교~풍천 중리 3.3㎞, 풍천 광덕~구담교 4.3㎞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37.8㎞의 자전거 도로가 최근 마무리됐다.
 게다가 지난 2011년부터 낙동강 종주를 위한 단절구간(15.8㎞) 연결사업이 금년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낙동강 종주구간은 안동물문화관에서 시작돼 법흥사지 7층 전탑, 귀래정, 영호루, 안동보 앞을 거쳐 남후계곡과 검암을 지나 낙암정, 낙동강생태학습관, 마애선사유적지, 풍산안교와 하회마을 등을 거쳐 구담교까지 이어진다.
 특히 이 구간은 다양한 문화유적으로 국내 최장의 목책교인 월영교를 비롯해 국보 제16호 법흥사지 7층전탑, 임청각, 귀래정, 영남 4대루의 하나인 영호루, 기암절벽 위에 자리 잡은 낙암정과 병산서원, 하회마을 등 수 많은 문화재를 볼 수 있다.
 또 휴식공간과 볼거리도 다양하다. 남후면 단호리의 낙동강 생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낙동강생태학습관, 기원전 3~4만년 전의 후기구석기 유물이 전시된 마애선사유적전시관, 낙동강생태학습관 인근에 오토캠핑과 피크닉장, 켄트야영장을 갖춘 `단호샌드파크’가 2013년까지 들어선다. 남후면 하아리에는 서바이벌 게임장과 생태숲지 관찰원, 모험놀이시설, 축구장, 농구장 등 18만8000㎡ 부지에 청소년수련시설인 `하아 그린파크’가 올해 마무리된다.
 이처럼 낙동강종주 자전거도로는 빼어난 자연경관과 생태관찰, 문화유적 탐방, 휴식과 레포츠 공간 등 다양한 소재를 지니고 있어 갈수록 이용객이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 같은 인기에 편승해 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조치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시민과 외지관광객의 편리를 위해 자전거지도를 제작, 안동댐(물문화관) 및 관광안내소 등에 배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전거 라이딩객들의 편의를 위해 더 많은 편의시설과 안전시설을 보충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