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광산김씨 탁청정공파 종택 중요민속문화재 지정

2012-08-26     권재익기자

 안동지역민들에게 오천군자리로 더 널리 알려진 안동 광산김씨 탁청정공파 종택(安東 光山金氏 濯淸亭公派 宗宅)이 중요민속문화재 제272호로 지정됐다.
 시에 따르면 최근 문화재청이 안동 와룡면에 광산김씨 종택을 도 지정문화재에서 국가 지정 문화재인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했다는 것.
 1541년(중종 36년)에 처음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종택은 1974년 안동댐이 건설되면서 원래 위치에서 2㎞ 떨어진 외곽의 산 중턱으로 건물의 좌향(坐向)은 바꿨지만 형식은 원래의 배치와 모양을 따라 옮겼다.
 문화재청은 민속문화재 지정에 따른 이유로 “이 건물이 사랑채와 안채, 좌·우익사가 연결된 전형적인 안동 가옥으로 조선 중기 이 지역 사대부가 가진 건축 의식이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가문 출신 유생인 김유(1481-1552)가 전통 음식의 조리와 가공법을 쓴 현존 최고(最古) 요리서 수운잡방(需雲雜方) 등 고문서도 있어 당시의 생활사, 사회사, 경제사 등을 파악하는 중요한 자료로 이번에 문화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