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人命 구조는 경찰의 당연한 임무죠”

안동署 태화파출소 김진곤·권종덕 경사, 발빠른 조치로 응급상황 처한 아이 치료 도와

2012-08-27     권오한기자

 갑작스런 고열 증상이 나타난 3세유아가 순찰 중인 경찰의 도움으로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
 안동경찰서 태화파출소 김진곤 경사<사진 왼쪽>와 권종덕 경사<오른쪽>는 지난 지난 23일 오후 9시15분께 안동시 태화동에 외각도로 순찰 중 위급한 상황속에서 아이를 안은 채 차량을 기다리는 남성을 발견했다.
 이 남성은 음주한 상태여서 자신의 차량을 세워둔채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으나 10여분 가량 차량이 없는 상태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는 것.
 순찰 중 다급한 모습을 감지한 김 경사는 곧바로 이들 부녀를 순찰차량에 태우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병원에 도착한 아이는 응급조치를 받고 2시간여 만에 무사히 귀가했다.
 병원 관계자는 “유아들은 급작스럽게 고열증상을 보일 때가 있지만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위험한 상황에 빠질 때도 있다”고 했다.
 아이의 아버지는 “당시 119구급대의 도움을 요청한다는 생각을 못할 정도로 다급한 마음이 앞섰다”며 “수고해 주신 경찰에게 제대로 고맙다는 인사도 못했다”고 미안해 했다.
 김 경사 등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