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관리 소홀

사토 적재 덤프트럭 세륜시설 없이 운행…진흙탕 도로 방불

2012-09-05     김영호기자

`터파기 공사 강행’지적도

 영덕군이 발주한 강구면 금호1리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현장의 사토를 반출하는 덤프트럭들이 세륜시설을 통과하지 않고 출입하는 바람에 주변도로와 농경지가 비산먼지로 크게 오염되고 있다. 이때문에 영덕군과 감리단의 감독과 감리 소홀을 지적하는 주민들의 원성이 높다.
 금호1리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은 상습침수 지대인 오십천 인근 저지대 배수개선사업으로 영덕군이 110억원(국비 66억, 지방비 44억)을 투입해 내년 6월 준공 목표로 지난 5월 18일 착공했다.
 그러나 지난 4일 시공사인 D종합건설(주)과 (주)K건설의 터파기공사가 진행중인 공사장은 사토 적재 덤프트럭들이 세륜시설을 통과하지 않은채 인근 3번 군도를 출입해 일대 도로가 진흙바닥으로 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주민들은 “사토가 많이 발생하는 공사장임에도 불구하고 살수차와 세륜시설을 가동하지 않은 채 터파기 공사를 강행해 인근 농경지와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며 .“이는 시공사가 주민과 발주관청을 완전히 무시하는 처사로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공사 현장 대리인은 “당초 잘못 설치된 세륜시설을 덤프트럭들이 이용하지 못하는 바람에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며 “5일부터 세륜시설을 긴급히 설치해 말썽이 없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김영호기자 ky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