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스라엘 전쟁시 제3차 세계대전 발발”

혁명수비대 “징후 포착시 예방적 선제공격 가능”

2012-09-24     연합뉴스

 이란 최정예 혁명수비대의 고위 사령관이 지난 23일 이란과 이스라엘이 전쟁을 하면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혁명수비대의 항공우주와 미사일 부문을 관할하는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공군사령관은 이날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 아랍어 방송 알알람이 보도했다. 하지자데 사령관은 또 “그들(이스라엘)이 공격을 준비하는 상황이라면 우리는 예방적 선제공격을 할 수도 있다”면서도 “아직 그런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의 공격은 미국의 승인 없이 불가능하다며 “시오니스트 정권의 공격을 받으면 미국의 사전 인지 여부와 관계 없이 우리는 바레인, 카타르,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기지를 반드시 공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자데 사령관은 “우리의 반격은 (이스라엘이)상상도 못할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이 받을)엄청난 타격은 멸망의 서곡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직속상관인 무함마드 알리 자파리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결국 전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자파리 사령관의 전날 발언은 이란군 고위 인사가 이스라엘과의 전쟁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AFP 통신이 전했다.
 한편 호세인 살라미 혁명수비대 부사령관은 이날 반관영 파르스 뉴스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이란의 방어 전략은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과의 대규모 전투를 상정해 수립됐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