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근로자 9명 내일 귀국

2007-01-14     경북도민일보
駐 나이지리아대사 “양국 노력 결실”  
 
 이기동 주 나이지리아 대사는 13일 대우건설 근로자 피랍사건이 무사히 해결된 데 대해 “우리 정부에서 많은 노력을 했고 현지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관여했기에 조기 석방이 가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이날 이 같이 말하고, “양국관계가 긴밀하게 발전해 가고 있고 우리 기업들도 많이 진출해 있기 때문에 현지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섰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납치단체의 정체에 대해 “지난해 6월 우리 근로자들을 납치한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 같은 큰 조직이 아니라 작은 단체들의 연합 같았다”며 “바엘사 주 정부에서 이들 단체 측에 강하게 압력을 넣은 것이 조기 석방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대사는 석방협상 과정에 언급, “협상팀이 납치단체 측의 요구 사항에 어떤 식으로 응답해서 협상이 타결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이 안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석방된 근로자들의 상태에 대해 “대체로 건강해 보였고 얼굴도 밝았다”며 “피랍 근로자들이 거처를 몇 차례 옮기느라 다소 피곤해 보였지만 가혹행위나위협은 없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대사는 또 “우리 기업들의 활동을 막을 수도 없고 현지의 위험 요인을 우리 스스로 제거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라는 게 딜레마”라면서도 “이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현지 안전 정보의 수집 및 전파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 피랍 근로자들은 16일 정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