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다문화가정 부부 합동결혼식

2012-10-28     김찬규기자

베트남·중국 등 5쌍 웨딩마치
각계 예식비용·혼수품 지원

 새하얀 드레스와 멋진 턱시도를 입고 새신랑·새신부로 차린 다문화가정 부부가 지난 27일 경산시민회관에서 합동으로 웨딩마치를 올려 새로운 첫걸음을 내디뎠다.
 다문화가족을 지원하는 삼성의 사회적 기업인 (사)글로벌투게더경산(이사장 장익현)과 경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유희)는 그동안 경제적 어려움과 여러가지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 부부 5쌍(베트남 3, 중국 2)을 대상으로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사)글로벌투게더경산 장익현 이사장의 주례로 진행된 이날 합동결혼식의 축가는 결혼이주여성으로 노래자랑대회에서 수상경력이 있는 아이비 카풀(필리핀)씨가 불렀다.
 특히 이날은 각계에서 축하 협찬이 이어졌다. 한마음웨딩(원장 한경지)에서 예식비용 일부와 이불세트를, 경산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정희)에서 냄비세트를, 은혜주단(대표 류기숙)에서 여자한복을, 자연에(대표 권영선)에서 비누 바구니세트를, 아이에스피(주)에서 전기매트를, 이마트 경산점(점장 김광석)에서 전자레인지를, (사)글로벌투게더경산에서 전기밥솥을 후원했다.
 이날 주례를 맡은 장익현 이사장은 “다문화가정이 부부간의 사랑을 바탕으로 화목한 가정을 이루어 우리 사회의 떳떳한 일원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5쌍의 행복한 앞날을 축복했다.
 /김찬규기자 kck@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