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인구이동 25년만에 `뚝’

작년 동월대비 14.9% ↓…1998년 이후 최저치

2012-10-28     연합뉴스

9·10대책 일시적 거래동결 영향

 지난달 거주지를 옮긴 이동자 수가 25년여 만에 가장 적었다.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9·10 부동산대책 발표로 주택거래가 급감한 탓이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국내인구이동을 보면 지난달 이동자는 50만5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4.9%(8만9000명) 줄며 7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1987년 1월 46만8000명 이래 25년 8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인구 100명 당 이동자 수를 말하는 인구이동률은 1.00%로 해당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이재원 인구동향과장은 “9·10 대책이 담은 취득세 감면 조치가 9월 24일부터 시행되면서 대책 발표 이후 시행 시기까지 주택거래를 늦춘 영향이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는 작년 9월보다 44.3% 감소한 3만9800건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