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 국산화 성공

美 FCE사와 셀 제조기술 이전 계약…원천기술 확보

2012-11-13     최만수기자

2015년까지 1천억 투입, 포항에 70㎿규모 셀 공장 건설

 포스코에너지가 연료전지의 핵심부품인 셀(Cell) 제조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에 성공, 전 공정 국산화의 길을 열었다.
 포스코에너지(사장 오창관)는 미국 퓨얼셀에너지와 연료전지의 핵심부품인 셀 제조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셀은 수소와 산소가 만나 전기화학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연료전지의 핵심부품이다.
 이로써 포스코에너지는 2007년 고효율·친환경 발전설비인 연료전지 사업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연료전지 기술 자립을 실현하게 됐다.
 포스코에너지는 2015년 상반기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포항 연료전지 공장단지내 연산 70㎿규모의 셀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이미 연료 공급과 전력변환을 담당하는 설비인 BOP와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인 스택을 차례로 국산화했고 셀 공장까지 추가로 들어서면 연료전지 생산의 전 공정을 갖추게 된다.
 포스코에너지는 포항 흥해읍 죽천리에 연산 100㎿규모의 연료전지 생산공장을 건설, 발전용인 2.8㎿와 1.4㎿, 건물용인 300㎾와 100㎾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뛰어들 계획이다. 내년 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300㎾ 연료전지발전소를 준공하며 동남아, 중동 등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오창관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연료전지 원천기술의 핵심인 셀 국산화는 해외 의존에서 완전히 탈피해 독자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했다는 큰 의미가 있다”며 “차세대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글로벌 리더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