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슈퍼플레어 안전지대?

2012-11-20     이부용기자

 아태물리센터, 日 시바타 교수 초청
 APCTP 과학커뮤니케이션 포럼
“지구 전체 통신장애 유발 가능성”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이하 APCTP)는 20일 오후 포스코 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우리 태양에서도 슈퍼플레어가 나타날 것인가?’를 주제로 일본 교토대학교의 시바타 카즈나리 교수를 초청해 `APCTP 과학커뮤니케이션 포럼·강연’을 개최했다.
 최근 일본 교토대 연구팀은 태양 표면에서 슈퍼플레어가 발생해 지구 전체 규모의 통신장애가 유발될 가능성이 있음을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이번 강연에서는 태양 플레어보다 수백만~수십억 배에 달하는 에너지를 방출하는 슈퍼플레어가 과연 태양에서도 발생할 것인지, 그 현상과 영향력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시바타 교수는 “미국 행성 탐사위성 `케플러’가 관측한 항성에서 주변에 거대 가스 행성이 없는데도 대규모 폭발을 일으켰다”며 “태양계 내에서도 슈퍼 플레어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APCTP 방윤규 사무총장은 “슈퍼플레어가 발생한다면 강력한 에너지와 태양폭풍이 생기고 태양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력에 변화가 생긴다”며 “2013년에는 거대 태양 폭풍이 예언되고 있으며,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번 강연이 이해의 폭을 넓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APCTP의 과학커뮤니케이션 포럼·강연은 전 세계적인 과학계의 이슈 혹은 국내외 우수한 과학적 성과들을 물리학적 관점에서 되짚어 보고, 과학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대중과의 커뮤니케이션 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