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만기 다가오는데…”

2012-12-11     연합뉴스

  대구경북 주택담보대출자 53.3% 일시상환 방식
  상환 부담 크고 경기둔화 등 대출여건 변화 취약

 대구·경북지역 주택담보대출의 절반 이상이 대출 만기시 상환부담이 큰 일시상환 방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지역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주택대출 가운데 일시상환 방식의 비중이 53.3%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 37.1%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일시상환 방식은 대출 만기시 상환 부담이 크고 부동산 경기둔화 등 대출여건 변화에 취약하다.
 또 주택대출 가운데 42%는 2015년 말 이전에 만기가 도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구입이나 임대차가 아닌 생계, 대출상환 등 기타 용도의 대출 비중은 작년말 37.3%에서 올해 6월 말 40%로 증가했다.
 가계대출의 55%를 차지하는 주택대출은 2009년 4분기 이후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의 올해 9월 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42조5000억원으로 2010년 말보다 13.3% 증가했다.
 3000만원 이하인 소액 대출 비중은 26.8%로 전국 평균(17.9%)보다 높았다.
 연소득 2000만원 이하 저소득층의 가계대출 비중은 28.9%를 차지해 전국 평균(26%)을 웃돌았고, 연체율도 1.11%로 전국 평균(0.7%)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