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보며 과학 궁금증 풀어볼까

자연과학현상 관한 아동·청소년 서적 잇따라 출간

2012-12-16     연합뉴스

어렵게만 느껴지던 원리들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

 

 “우리는 어떻게 지구에 살게 됐나요?”, “식물이독이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동물도 색을 구분할 수 있나요?”….
 자연과 과학 현상에 대한 아이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들이 잇따라 출간됐다.
 `자연의 색이 품은 비밀’(리젬)은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와 서수연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 학예연구원이 공동 집필한 어린이 자연 과학책이다.
 색을 이용한 생물들의 다양한 생존 전략과 자연의 색이 생기는 이유 등을 풍부한 사진을 곁들여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나뭇가지처럼 변장하는 대벌레, 8초 만에 몸의 색을 바꾸는 공작넙치, 청록색 알을 낳는 알락딱새 등 동식물의 `변신 이야기’가 아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저자들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생물 하나하나에도, 그 생물체의 색에도 생명의 역사가 새겨져 있다”면서 “자연의 색이 가지고 있는 비밀을 들여다보면서 작은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는 어떻게 지구에서 살게 되었을까?’(비룡소)는 우주의 생성과 지구의 탄생, 인류 진화의 비밀을 알려주는 청소년 과학책이다.
 인류가 지구에 탄생하기까지 우주와 지구에서 일어난 12가지 우연한 사건을 통해 태초에 우주가 어떻게 생성됐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게 됐는지 설명한다.
 책을 읽다 보면 빅뱅, 우주 인플레이션, 쿼크, 소립자 같은 과학 용어들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청소년은 물론 우주에 관심 있는 어른들이 읽어도 손색이 없다.
 `원의 비밀을 찾아라’와 `달려라 사각 바퀴야’(작은숲)는 원, 사각형 등 수학 원리를 동화로 풀어낸 수학 동화다.
 고등학교 수학 교사인 남호영 씨가 썼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렵게만 느껴지던 수학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은행나무, 벚나무, 느티나무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의 생태를 소개한 `우리동네에는 어떤 나무들이 살고 있을까?’(파라주니어), 낙하운동 등 물리학의 기본 이론을 이해하기 쉽게 대화식으로 풀어쓴 `우리들은 갈릴레오’(서해문집), `WHAT? 키즈 사이언스-계절편’(왓스쿨), `신나고 재미난 과학학교- 독성물질편’(주니어중앙) 등도 나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