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때 받은 것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행복"

2012-12-23     연합뉴스

 방송인 신동엽(41)이 22일 `2012 KBS 연예대상’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날 밤 9시15분부터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신동엽은 김준호·유재석·이수근·이경규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가 연예대상을 받은 것은 2002년 제1회 KBS 연예대상 이래 두 번째이자 10년 만이다. 그는 현재 KBS에서 `안녕하세요’와 `불후의 명곡’을 진행하고 있다.
 신동엽은 수상 후 “제1회 KBS 연예대상을 제가 사회를 보며 그 당시 `쟁반노래방’으로 대상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며 “그 이후 10년 만에 올해도 대선이 있었고, 저는 사회를 보고, 대상을 받게 됐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이어 “1회 때 상을 받은 것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며 “하늘에 계신어머니께 이 상을 바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개그콘서트
최우수 아이디어상은 `개콘’의 용감한 녀석들에 돌아가

 한편, 최우수상은 `개그콘서트’의 신보라·김준현(코미디), `안녕하세요’의 이영자, `해피선데이 - 1박2일’과 `승승장구’의 김승우(쇼오락)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개그콘서트’의 김지민·허경환·정태호(코미디), 시트콤 `패밀리’의 황신혜, `안녕하세요’의 컬투 정찬우·김태균(쇼오락)에게 돌아갔다.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개그콘서트’, 최우수 아이디어상은 `개그콘서트’의 `용감한 녀석들’이 수상했다.
 이날 대상 후보로 오른 김준호는 `개그콘서트’가 수상하자 마이크를 잡고 “제가대상 후보인데 이따 대상을 못 받을 것 같아 소감을 지금 말한다”며 “시청자가 뽑은 상이 진정한 대상이 아니겠느냐. 정말 감사드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별상은 김영호 KBS 편집 총감독, 최고 엔터테이너상은 `연예가중계’의 신현준(정보오락),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유희열(음악쇼), `해피선데이 - 1박2일’의 차태현(버라이어티)이 받았다.
 공로상은 지난 9월 세상을 뜬 고(故) 김인협 `전국노래자랑’ 악단장이 받았다.
 신동엽과 수지, 이지애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는 효린·에일리·강민경 등 `불후의 명곡’ 출연자와 비스트, 조수미 등이 축하 무대에 올랐다.


 다음은 그 외 수상자 명단.
 ▲신인상 = 박소영·김기리(코미디), 수지·주상욱·주원(쇼오락) ▲방송작가상= 조예현(코미디), 최재영(쇼오락) ▲라디오 DJ상 = 이현우 ▲베스트 팀워크상 = `해피선데이 - 남자의 자격’ ▲베스트 깜짝등장상 = 수지.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