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mplation-유영환’展 내년 1월까지 봉산문화회관

2012-12-25     이부용기자

 봉산문화회관은 `Contemplation-유영환’展을 내년 1월 20일까지 2층 제4전시실(대구 중구)에 마련한다.
 이 전시는 어떤 논리적 사변보다 앞서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현실 공간의 조형 물질 혹은 물성적 존재를 체험하는 사건이다.
 작가의 머릿속에서 진행됐던 순수한 `본질’ 인식은 실체로서 입체 조형으로 이어지고, 공간 속에 존재하는 물질 상황으로 파악되면서 시간적 기억으로 전개된다.
 작가는 자신의 작업을 통해 시작의 근원과 끝의 궁극을 포괄, 물질 존재의 상태로 응축시키고 시간과 공간을 통합하는 시각적 조형을 전개한다.
 그는 이번 작업에서 물질 혹은 물체가 내포하는 존재의 다양한 변이를 구체화하고, 조각과 예술의 전형, 그 기억의 층에 관한 담론으로 해석의 폭을 확장한다.
 이것은 인간 생존과 연관해 가장 기본적이면서 익숙한, 어디선가에서 보았음직한 단순하고 본질적인 순수 구조, 그리고 그것의 창작과 역사에 관한 담론이다.
 작가는 창작의 지향에 대해 “어느 것에도 종속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존재감을 가질 수 있는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