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우울증’ 가벼운 산책으로 극복하세요~
일조량 적어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 감소…하루 30분 이상 햇볕 쬐야
2012-12-27 연합뉴스
겨울이 시작되면 왠지 몸과 마음이 무거워지면서 마치 동면에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팔, 다리가 무겁고 몸을 움직이기 싫고 평소 하던 집안일도 귀찮기만 하다. 그러나 이런 증상은 봄이 오면 슬그머니 사라진다.
겨울에 일조량이 줄면서 나타나는 계절성 정서장애(SAD: seasonal affective disorder)라고 불리는 `겨울 우울증’이다.
원인은 겨울철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뇌의 기분조절 충추에서 생산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겨울 우울증은 대개는 자기도 모르게 그냥 지나가지만 직장 일이나 개인적인 인간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증상이 심한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치료가 필요하다고 미국 메이요 클리닉 정신과전문의 윌리엄 위겔 박사는 권고하고 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6일 전했다.
위겔 박사가 처방하는 치료법은 다음과 같다.
▲ 밖에 나가 걷는다 - 햇볕은 우리의 눈을 통해 뇌로 들어와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생산을 자극한다.
겨울철 일조량이 줄어들면 세로토닌이 감소하고 어둠은 수면을 촉진하는 또 다른 신경전달물질인 멜라토닌을 증가시킨다.
▲ 광선치료를 시행한다 - 밖에 나가기 어렵다면 백색 형광을 산란시키는 조명박스(light box)를 아침 일찍 30분씩 켠다.
▲ 매주 3번 하루 30분씩 운동한다.
▲ 친구나 가족들과 자주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