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독서 10분’ 일상으로

2007-01-22     경북도민일보
대구시교육청 전년 학생 독서실태 조사 결과
지역 초교생 연간 독서량 100권 넘어서 `성과’
 
 
 대구지역 초등학생들의 연간 독서량이 100권을 넘어서는 등 아침독서 운동이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이 지난해 학생 독서실태를 조사한 결과 연간 독서량이 초등학생 104.5권, 중학생 35.6권, 고등학생 21.3권으로 조사돼 초등학생의 연간 독서량이 100권대를 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결과는 국립 중앙도서관이 발표한 2006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전국 학생 한 학기 평균 독서량은 초등학생 24권, 중학생 10.2권, 고등학생 7.7권)와 비교하면 대구지역 학생들의 독서량이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은다.
 200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독서실태, 독서인식, 독서환경, 독서교육, 아침독서 10분 운동 등 5개영역 26항목 43문항에 걸쳐 실시한 이번 실태 조사에서 80%이상의 학생이 아침독서 10분 운동 시간에 읽은 책을 다른 시간에도 읽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70%이상의 학생이 아침독서 10분 운동 시간의 연장을 희망하는 등 2005년 3월부터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전개하고 있는 아침독서 10분 운동이 독서량, 도서구입량, 독서습관 형성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담사서 배치 학교와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 대상 학교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교의 학생들에 비해 동화와 일반소설에 대한 선호 경향이 높고, 만화, 무협지, 판타지, 추리소설 등에는 선호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돼 이들 학교 학생들의 독서가 매우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 한원경 장학사는 “대구지역 학생들이 독서량이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시교육청의 아침독서 10분 운동의 성과로 이 운동을 널리 확대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아침독서 10분 운동의 효과성을 검증하고 학교 독서교육 정책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계명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김종성 교수팀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20일부터 30일까지 초·중·고교생 286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김장욱기자 gim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