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입맛엔 신토불이 막걸리죠”
안동 회곡양조장 권용복 대표, 대통령 표창 수상 영예
3대째 가업 이어…안동쌀로 빚어 장기 숙성, 품질 인정
안동지역에서 생산되는 회곡막걸리가 쌀가공산업 육성과 지역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안동시 풍산읍 회곡리에서 3대째 양조장을 운영하고 있는 권용복<사진> 회곡양조장 대표는 년간 막걸리 7만ℓ생산을 위해 매년 150t의 쌀을 사용, 쌀가공산업육성과 지역사회발전에 크게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일반 양조장들이 1200∼2000ℓ의 대형 발효탱크를 사용하지만 회곡양조장은 450ℓ짜리를 사용하고 발효기간도 두 배 이상 장기 숙성시켜 달고, 톡 쏘는 맛이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수작업으로 생산해 뒤가 깨끗해 청와대 만찬주로 납품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2007년 대한민국 주류품평회 입선, 2010년 농식품부 주류품평회 대구·경북 대표 선정, 2011년 경주엑스포 소믈리에 전통주 품평회 장려상 수상 등 각종 품평회에서 우수한 맛을 인정받았다.
또한 지난해 2대 운영자였던 권 대표의 어머니인 김숙자 여사는 `제11회 대한민국을 빛낸 21세기 한국인상’ 시상식에서 한국전통양주브랜드부문에서 한국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권 대표는 “가족들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3대째 안동에서 생산되는 쌀로 술을 빚어 온 것이 이렇게 큰 상을 수상하는 계기가 됐다”며 “올해에는 풍산 괴정리 경북바이오산업단지에 제2공장을 신축해 흑미와 백진주쌀, 찹쌀을 원료로 한 `약주’와 국화막걸리, 메주 생산판매 등 신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