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임원 절반이 `스카이’ 출신
서울·연세·고려대 61.9%…평균 연령 57.9세, 포스코 60.8세
10대 대기업 그룹 사장 이상 임원 10명중 6명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이른바 `스카이’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 CEO(최고경영자), 기업 경영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임원인사를 마무리한 10대 대기업 그룹 상장사들의 사장급 이상 임원 189명의 출신대학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졸업자가 총 61.9%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대가 36.5%인 69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와 고려대가 각각 24명(12.7%)이었다.
해외대학이 11명(5.8%)으로 그 뒤를 따랐고 한양대 10명(5.3%), 성균관대 7명(3.7%), 부산대 6명(3.2%), 경희대 5명(2.6%), 한국외대 5명(2.6%), 경북대 4명(2.1%), 서강대 4명(2.1%), 동국대 3명(1.6%), 인하대 3명(1.6%), 중앙대 2명(1.1%)등이었다.
전공은 경영학과가 43명(22.8%)으로 가장 많았고, 경제학과(16명)와 화학공학(15명)이 뒤를 이었다.
전자·금속·기계·전기 등도 9∼11명의 임원을 배출했다. 이공계 출신 임원은 82명으로 42.5%에 이르렀고, 경상계는 68명(35.2%)이었다.
189명의 임원중 여성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등 3명이었다. 이들은 모두 재벌가 출신이다. 고졸은 조성진 LG전자 사장 1명이었다.
임원들의 평균 나이는 57.9세였다.
그룹별로는 롯데 임원이 61.5세로 가장 많았고, 현대중공업·포스코 60.8세, 한진 58.8세, 한화 58.3세, LG 58세, 현대차 57.3세, 삼성 57.2세, GS 56.7세, SK 55.8세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