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乘적 차원서 제3의 방법 택해”

2007-01-23     경북도민일보
“구단과 선수의 상생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제 3의 방법 택했다.”
이동국의 이적료 문제로 미들즈브러와 보름간의 `줄다리기 협상’을 펼친 포항스틸러스 김현식 사장<사진>은 23일 “대승적 차원에서 무상 이적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음은 김 사장과의 일문일답.

- 무상이적으로 방향을 급선회한 이유는
“달라진 것은 없다. 대승적 차원에서 제3의 방법을 택했을 뿐이다. 이동국이 K-리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로 활약 한다면 향후 150만 유로(18억) 이상의 기대효과를 회수할 수 있다.”

-국내 축구팬들의 여론도 의식한 듯 싶은데
“이동국의 입장에서 이번 기회를 놓치면 빅리그 진출이 어렵다고 판단했고, 향후 포항의 프랜차이즈 선수인 이동국이 포항에 복귀할 시에 금전적인 것 보다 높은 기대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동국의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갖는 의미는
“국내 K-리그 선수가 프리미어리그로 통하는 길을 개척했고 길을 열었다.”

- 이동국의 프리미어리그 성공여부를 어떻게 보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실패했지만 지금은 결혼 후 모든 면에 있어 성숙해 졌다. 변수가 없는 한 적응해 잘 할 거라 확신한다.”

- 미들즈브러팀에 입단테스트를 받은 배경은
“프리미어리그 4개팀으로부터 영입 제의서와 입단테스트 요청이 왔었다. 그 중 이동국의 색깔에 맞는 팀을 고른 것 같다.”

- 이동국이 주전으로 뛸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
“first팀(1군)에 합류해 훈련했으며 테스트를 받았으며 1군을 전제로 테스트에 응했다.”
 

/여정엽기자 b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