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등록금 동결, 장학금 20% 인상키로

2013-01-29     김찬규기자

 경일대학교가 2013학년도에 등록금은 동결하고 학생장학금은 전년 대비 20% 인상키로 했다. 이는 학부모들의 가계부담 해소와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지난 2009, 2010, 2011년 3년 연속 동결과 2012년 5% 인하에 이어 올해 다시 등록금을 동결한 것이다.
 등록금은 동결했지만 학생들에게 지급될 장학금은 전년 대비 20% 인상했기 때문에 학생들이 피부로 느끼는 실질등록금은 사실상 인하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또한 등록금 액수가 대구권 4년제 대학 평균(3,851,150원)에 비해 6.6% 가량 낮은 3,596,400원으로 책정되어 있어 학생들의 부담은 지역대학 중 가장 낮을 것으로 대학 측은 판단하고 있다.
 함성원 기획처장은 “등록금 동결과 장학금 증액으로 인한 차액은 에너지 절약과 긴축예산 편성, 경상비 절감 등으로 보전해 학생복지와 교육서비스의 품질 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일대는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11년부터 전국 대학 최초로 시도했던 `신입생 학과학생회비 징수금지 정책’을 올해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에게 4년 치 학과학생회비(40만원 상당)를 선 납부토록 해오던 전국대학들의 관행을 금지시킨 경일대는 올해도 교비 1억여 원을 학과학생회 행사비로 지원해 학부모 부담 경감효과와 투명한 학과학생회 활동 등의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찬규기자 kck@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