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보상운동 정신을 계승하자

2007-01-28     경북도민일보
29일은 국채보상운동을 발의한 날이다. 국채보상운동이란 구한말 일제가 식민지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한 경제 침탈에 맞서 1907년 일제로부터 강요된 나라빚 1300여만원(이 돈은 대한제국 1년 예산에 버금가는 엄청난 액수였다고 한다)을 갚아 경제적인 자주권을 회복하고 국권을 수호하고자 대구에서 시작하여 전국으로 확산된 운동이다.
그 당시 사람들은 금연하고 돈, 비녀, 반지 등 돈이 될 만한 것은 모두 성금으로 냈다. 비록 일본 통감부의 방해로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이 운동은 나라를 구하기 위해 경제의 자주성을 찾으려는 민족 운동이었다.
오늘 우리는 국채보상운동이 대구에서 일어나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던 역사적 사실과 의미를 되새겨 지역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나랏빚 청산으로 자주독립국가를 수호하고자 했던 국채보상운동 정신을 되살려 선진 한국의 미래를 열어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일제치하에서도 민족정기를 잃지 않고 한 순간도 조국광복을 의심하는 일 없이 오로지 한 길만 바라보고 모든 것을 던진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본받아 지금의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 차원 높은 선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매진해야 할 것이다.

  백해숙(대구지방보훈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