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법증여’이건희 회장 내달 소환

2006-05-02     경북도민일보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 증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등 핵심피고발인을 상대로 한 본격적인 소환 조사를 벌일 예정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삼성그룹과 에버랜드의 전ㆍ현직) 실무이사에 대한 조사는 거의 끝났다. 점점 더 윗선으로 가고 있다”며 핵심 피고발인의 소환 조사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1996년 당시 삼성그룹 전ㆍ현직 이사들의 소환 조사 등을 통해 에버랜드CB가 이건희 회장의 장남 재용(삼성전자 상무)씨 4남매에게 넘겨지는 과정에 삼성비서실이 깊숙이 개입한 단서를 포착하고 경영권 승계를 위해 그룹 차원의 공모가 있었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달중 보강조사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부터 이건희 회장과 홍석현 당시 중앙일보 사장, 현명관 당시 비서실장 등 핵심 피고발인들과 이재용 상무를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