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 무비 대명사 `다이하드5’ 포항시민과 만난다

2013-03-10     이부용기자

13~17일 포스코 효자아트홀서 상영

12개 도로서 촬영된 자동차 추격전 등 관전 포인트

 `다이하드’ 1편이 개봉한 1988년 이후 25년이 흘렀다.
 `팝콘 무비’의 대명사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장수해온 이 시리즈가 5번째 작품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가 오는 13~17일 포스코 효자아트홀에서 상영된다.
 전편 `다이하드 4.0’(2007년)이 나온 지 6년 만이다.
 폭탄이 빵빵 터지고 자동차 추격도 모자라 비행기 추격전까지 등장해 관객들을 쉴 틈 없이 짜릿하게 해온 `다이하드’의 본성은 이번 신작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우리의 `히어로’인 뉴욕 경찰 존 맥클레인이 러시아로 이동해 주인공인 아들과 함께 등장하면서 맥클레인의 매력이 전보다 적게 드러나고, 액션의 화력은 세졌지만 치밀함이 전작들에 못 미치는 점이 조금 아쉽다.
 존 맥클레인(브루스 윌리스 분)은 한동안 소식이 끊긴 아들 잭 맥클레인(제이 코트니)이 러시아에서 범죄자로 몰렸다는 소식을 듣고 아들을 돕기 위해 모스크바로 떠난다.
 잭은 러시아의 유력한 국방장관 후보인 거물과 그의 옛 동료 사이에서 벌어진 암투에 휘말려 있다.
 존은 아들 잭이 CIA 요원이 돼 작전을 수행 중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고 아들을 돕기 시작한다. 하지만, 사건의 실체에 접근할수록 잭이 전혀 알지 못하고 있던 비밀이 드러난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은 장면은 영화 초반의 자동차 추격전(카체이싱)이다. 무려 82일간 12개 도로에서 촬영된 이 장면은 수백 대의 차량이 동원됐다고 한다.
 존 맥클레인이 앞서가는 자동차 두 대를 따라잡기 위해 가드레일을 받아 옆 자동차들 위를 밟고 지나가는 장면이 압권이다. 이 장면은 브루스 윌리스가 직접 운전했다고 한다.
 영화 마지막 부분의 헬기 추격 장면과 브루스 윌리스의 막판 공세도 볼만하다.
 전편과는 달리 존 무어 감독이 새로 메가폰을 잡았다.
 복잡한 생각 없이 화끈한 액션을 즐기길 원하는 관객에게는 만족스러울 수 있다.
 특히 최근 국내 개봉된 `루퍼’나 `문라이즈 킹덤’ 같은 다양한 영화들에서 다양한 매력을 뽐내는 브루스 윌리스를 지켜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상영시간은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30분, 4시 30분, 7시 30분.
 15세 이상 관람가. 보호자 동반 시 전체관람가.
 문의 054-221-9755.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