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경제 4.3% 성장 전망

2007-02-04     경북도민일보
 
 
    
 
 
    김준한 포스코 경영연구소장 포항상의 초청 간담회
 
   `2007년 국내외 경제·철강산업 전망’ 특강서 밝혀
   원유·국제원자재 가격 높아 세계경제 3.3% 성장

 
 
 김준한 포스코 경영연구소장이 “올해 우리경제는 지난해 5%보다 낮은 4.3%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소장은 지난 2일 포항시 그랜드엠 호텔에서 포항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열린 `2007년 국내외 경제 및 철강산업 전망’이란 주제의 특강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부동산 거품 붕괴와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환율 하락으로 인한 수출채산성 악화와 기업들의 보유자금이 투자로 이어지지 않는 등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올해 우리 경제는 4.3%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세계경제에 대해 “지난해 3.8%보다 소폭 감소한 3.3%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올해는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수요 및 공급불안 요인의 진정으로 다소 안정기조를 보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세계경제도 미국의 영향력은 갈수록 축소되는 대신 신흥 경제권이 급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들어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를 비롯, 터키,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이 세계경제를 견인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이같은 신흥시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철강산업에 대해서는 “세계 철강수요는 지난해 대비 5.2% 감소한 11억7900만t에 그칠 것”이라며 “철강업계의 M&A 열풍이 확산되고 각국의 원료 확보와 BRICs, 터키, 베트남, 태국 등 신흥 철강수요 시장에 대한 선점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만간 현대제철 등 새로운 철강업체의 등장으로 국내 철강시장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다”며 “앞으로는 국내 업체들이 고급강의 생산 비중을 높이고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영우 포항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1월에는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철강과 석유화학제품의 수출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1월보다 20%가 넘는 성장을 기록했다”며 “우리경제를 낙관할 수는 없으나 모두가 열심히 노력해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말했다.
 /이진수기자 j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