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 형사 차량서 기름 빼려다 `덜미’

2007-02-04     경북도민일보
 30대 기름 도둑이 강력팀 형사가 차량 안에서 잠을 자고 있는 줄 모르고 차량에서 기름을 빼내려다 덜미가 잡혔다.
 4일 오전 6시 20분께 광주 북구 각화동 농산물도매시장 인근에서 홍모(38)씨는 길가에 세워진 세피아 승용차의 기름을 빼내기 위해 리프트를 이용, 차량 뒷면을 들어올렸다.
 그러나 안에는 차량 주인 차모(42) 경위가 잠을 자고 있었으며 차 경위는 다름 아닌 북부경찰서 강력팀 형사였다.
 차 경위는 도매시장 주변에 세워둔 대형차량을 노린 기름 절도 사건이 잇따르자이날 잠복근무를 하던 중 잠시 차량 안에서 잠을 자고 있었지만 추운 날씨에 유리창에 낀 성에 때문에 홍씨는 차 경위를 보지 못했다.차체가 들리는 것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깬 차 경위는 밖에 있는 홍씨를 발견하고지원을 요청, 추격 끝에 홍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