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범들마을 `신명나는 부자농촌’ 만든다

道, 마을영농 육성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농번기 일손부족 해소·소득증대 기대

2013-05-09     채광주기자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은 봉화군 석평3리 범들마을 주민들은 평소 고된 농사일이 올해부터는 그다지 힘들지 않다.
 오히려 부자마을 건설의 꿈을 꾸며 신명이 나 있다.
 경북도로부터 경북형 마을영농 육성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마을주민들이 공동으로 농사일에 참여해 농번기 일손부족 해소는 물론 소득증대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올해 처음으로 현장조사를 거쳐 봉화읍 석평3리 범들마을, 문경시 산양면 신전마을, 안동시 서후면 금계마을 등 3개 마을을 경북형 마을영농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하고 각 마을에 3억원씩 지원해 농기계와 생산공동시설 등 마을영농에 필요한 기반구축을 지원하고 사업성과가 좋을 경우 추가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다.
 마을영농사업은 개별적으로 농사지어온 농지와 농기계를 공동이용해 생산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 주력 특정작물을 대량으로 생산해 농가소득을 창출하는 새로운 영농방식이다.    
 봉화읍 범들마을은 40ha의 대상농지에 친환경 쌀 생산을 위한 소형 벼 육묘장(168㎡)을 신축하고, 저습지 논토양 개량을 위해 객토(1만7000㎡)후 수막하우스(5000㎡)을 설치해 소득작목인 부추와 고추를 사계절 생산해 농한기 유휴인력 활용과, 여성·고령농의 고정적 일자리를 창출해 함께 잘사는 부자농촌을 만들 계획이다.  군은 친환경 벼, 고추, 부추를 주작목으로 개별영농 보다 3배이상 높은 소득과 개별영농과 달리 마을 구성원에게 고른 소득분배로 고령화, 이탈화 되는 농촌에 상부상조와 협동정신이 되살아나고 함께하면 잘 살수 있다는 신명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봉화군농업기술센터 박만우 소장은 “범들마을은 70년대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대통령 표창을 받은 단합과 화합의 마을이다”며 “앞으로 마을주도형과 농협참여형, 혼합형 모델을 개발해 매년 1개소를 육성하는 등 공동소득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채광주기자 ckj@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