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을 섬기는 예천양수발전소’라고?

하부댐 부근에 호화 공용사택 건립해놓고 특정인만 이용…“지역민 무시처사”지적

2013-05-15     박기범기자

발전소 관계자 “호화별장 아닌 연수원 목적”

 

 예천양수발전소가 발전소 인근 공용사택 7동을 건립, 호화별장 논란에 휩싸였다.
 예천양수발전소는 연수원 목적이라며 공용사택을 하리면 송월리 인근에 2006년도 3동, 지난해에 4동을 건립했다.
 그러나 이 공용사택이 하부댐(송월호) 부근 전망이 한눈에 들어오며 외부인이 쉽게 출입할 수 없는 곳에 지어져 호화별장이라는 지역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역민을 섬기는 예천양수발전소’라는 슬로건이 무색할 만큼 지역민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공용사택이 일부 특정인만 이용하고 진정 지역민들에게는 개방조차 하지 않는 것은 옳지 않은 처사라는 지적이다.
 주민 A모(40)씨는 “서울에 있는 친척이 온다고 하여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의를 했더니 외부인의 이용은 불가능 하다는 답변만 들었다”며“누가 봐도 연수원이 아닌 호화별장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연수원이라는 명목아래 이용객을 제한하고 있는 건 지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주민 B모(38)씨는 “멋스럽게 지어놓은 연수원을 호화별장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모든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며 “지역민을 위해 개방을 고려 해보는 것 또한 선입견을 해소 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천양수발전소 관계자는 “공용사택은 직원들의 복지 혜택을 위해 운영하고 있다”며 “지역민이 초기부터 문의를 많이 해오고 있지만 규정상 외부인의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직원도 복지포인트를 사용해 이용하고 있다”며 “호화별장이 아닌 연수원 형식으로 건립돼 있다”고 말했다.
 /박기범기자 pkb@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