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삶 통해 조화로운 현실 세계 꿈꾸다

2013-06-12     이부용기자

  대구보건대 최병진 교수 첫 개인전
  16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 B관
“ 나무 생태서 세상의 모든 답 찾아”

 세상에 대해 무엇인가를 정의를 내릴 때, 자신의 생각에 대한 진정성이나 방향에 대해 확신을 갖고 싶다면, 그것을 어디다 기대어야 그러한 확신을 가질 수 있을까?
 작가는 자신의 내면적 인식의 해답을 나무의 생태에서 찾는다. 나무를 통해 세상을 해석하고, 바람직한 방향을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나의 가치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나무를 보라’고 말하는 작가의 생각이 그림 속에 담겨져 있다. 그래서 그림은 담백하고, 직설적이다. 사실적 작품이라 할지라도 그는 나무의 외형을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나무의 섭생을 살피고 우리의 삶도 그 진리에 근거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
 작가는 현대적 문인화가로서 자신의 생각을 단순하고 소박한 기법에 근거해 표현하고 있다.
 대구보건대학교 의료환경디자인과 교수 최병진의 첫 번째 개인전이 오는 16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대구 중구) B관에서 개최된다.
 최 작가는 나무를 주제로 구상과 비구상 작품을 선보인다. 뿌리, 줄기, 가지의 세 부분으로 이뤄져 있는 나무의 모습은 우리 사회의 생태와 많이 닮아 있다고 보는 작가는 오늘날의 어지러운 사회상을 나무를 주제로 한 작품들로 풀어보려 하고 있다.
 우리사회의 소득 양극화속에 나타나는 자본주의의 폐혜와 좌,우 혹은 진보와 보수로 나뉘는 이념의 갈등 속에 우리들의 삶은 더욱 황폐화 돼 가고 있다는 작가는 대립이 아니라 협력으로 자라나는 나무가 아름다운 숲을 이루듯이 우리사회를 지탱하는 많은 구성원들이 서로에게 감사와 배려의 손을 내미는 아름답고 조화로운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작품 속에 담아내고 있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