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민생치안 `뒷걸음질’

경북경찰 검거율 최근 3년간 하락세

2013-06-12     정승환기자

5대 범죄 검거율도 낮아져 치안부재 지적
지방청 “민생범죄 위주 검거활동 강화”

 

 경북지역의 범죄 검거율이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강·절도 등 5대 범죄 발생 검거율도 낮아지면서 치안부재라는 지적이다.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경북지역의 총 범죄발생 건수는 9만9089건이다. 이 중 검거는 8만3041건으로 84%의 검거율을 기록했다.
 2011년에는 9만537건 중 7만661건을 검거해 78%의 검거율을 보였으며 지난 해 검거율은 77.7%(9만3104건 중 7만2334건)로 나타났다. 또 살인과 강·절도 등 5대 범죄 발생 검거 현황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09년 5대 범죄 발생은 3만698건이다. 이 중 2만1825건을 검거해 71.1%의 검거율을 나타냈다.
 2010년에는 64.8%, 2011년은 57.2%의 검거율을 보이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는 61.2%의 검거율을 기록하며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우려와 함께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민 손모(여·45 북구 두호동)씨는 “치안은 시간이 지날 수록 안정돼야 선진사회라 할 수 있다”며 “남녀노소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치안을 맡고있는 경찰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경북지방청 관계자는 “2008년 이후 통계시스템이 현실화 되며 수치의 변화를 보인면이 있다”며 “절도부분에서 검거율이 대폭 상승하는 등 지난해부터 올 4월까지 검거율이 꾸준히 오르고 있으며 절도 등 민생범죄를 위주로 검거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정승환기자 js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