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살리기’ 지자체가 나섰다

2007-02-08     경북도민일보
군위, 작년 `사랑상품권’ 9224만원 판매
군의회의원·기관단체·기업체 등 참여

 
경기 불황 등으로 어려워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사랑 상품권을 유통 시켜 경기 활성화와 주민소득 향상에 도움을 주는 자치단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위군은 지난해 2월부터 `군위사랑 상품권’을 제작, 판매에 들어가자 가장 먼저 군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1인당 매월 5만원씩 구입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말까지 판매된 상품권은 모두 9224만5000원(5000원권 1만4957매, 1만원권 2만1746매)의 이용실적을 보이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된 상품권은 모두 군위지역의 주유소와 대형마트, 재래시장, 음식점, 일반상점 등 161개소의 가맹점에서 물품구입으로 사용돼 상인들로부터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한 몫을 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올해부터는 군 의회 의원들도 1인당 10만원씩 구입키로해 참여도를 높이고 있으며, 농협, 산림조합 등 군내 기관단체와 각 기업체에서도 참여를 희망해 지난해보다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역의 한 주유소 관계자는“최근 들어 상품권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상품권으로 주유한 금액은 한 달 평균 200만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박영언 군수는 “군위사랑상품권 판매로 지역자금유출을 막고 재래시장 상권보호와 내 고장 상품의 소비촉진을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관내 기관단체 및 기업체에서도 많이 사용해 줄 것을 호소했다.

  군위/황병철기자 h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