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가닥

2013-07-25     손경호기자

민주, 폐지 당론 확정…與도 대선 때 공약
새누리 정치쇄신특위, 당 지도부에 폐지 건의

 민주당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시·군·구청장과 시·군·구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에 대해 정당공천을 하지 않기로 당론을 확정했다.
 민주당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당론으로 정했지만, 공직선거법 개정 문제가 걸려 있어 여야 협의가 필수적이다.
 민주당은 이번에 당원의 의결을 받은 정당공천 폐지안을 기초로 여당과의 구체적인 협상안을 만들어 조만간 새누리당에 선거법 개정 협상을 제안할 방침이다. 민주당이 당론을 확정함에 따라 새누리당도 앞으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여부에 대해 본격 검토에 나서게 된다.
 새누리당도 지난 대선 때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도 정당공천 폐지를 당 지도부에 건의해 놓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당내 의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당론을 결정하기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새누리당이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유지할 경우, 민주당이 단독으로라도 공천을 하지 않을지 아니면 여야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공천을 유지할지는 아직 방침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